[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과 3자 회담 결렬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주보다 5.9%p 하락한 6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1.6%에 달했다.
일간 집계로는 지난 10일 69.5% 최고치 도달 이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0일 60.9%까지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결렬된 3자 회담과 야당을 향한 직접적 비판 등이 이어지면서 소통과 통합보다는 갈등과 대립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50.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6.6%를 얻어 전주 대비 5.5%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23.4%p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선 새누리당 44.2%, 안철수 신당 21.5%, 민주당 17.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