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서경배 아모페퍼시픽 회장은 내부 실태조사를 이유로 시간을 끌며 수용안을 거부하고 있다. 서 회장은 불공정거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수용하고 약탈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아모레퍼시픽 피해대리점주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24일 서울 중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이며 불공정행위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측이 제3자로 구성된 불공정 거래행위 진상조사단 수용을 요청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이를 거부하자 피해대리점주들이 총력투쟁에 나선 것.
서금성 아모레퍼시픽 피해대리점주협의회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70년 역사는 약탈의 역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며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대리점주들은 쪽박을 차고 거리로 내몰리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을 거부하면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만은 없다" 며 "향후에도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총력을 다해 농성투쟁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근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대표도 "아모레퍼시픽이 거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수많은 대리점주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 이라며 "이제는 대리점주들과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 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모레퍼시픽 불공정 행위 규탄 항의 서한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농성이 진행된 이후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와 아모레퍼시픽 피해 대지점주협의회가 불공정행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