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美 증시 5거래일째 하락..예산안 협상 난항-블룸버그

입력 : 2013-09-26 오전 8:06:17
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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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5거래일째 하락..예산안 협상 난항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 의회의 예산안 협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지수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에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42만1000건으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되면서 금리상승의 여파가 둔화되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같은 기간 자동차와 자본재 주문이 늘면서 전체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정부폐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돈 호지스 호지스 펀드 대표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많아졌다"며 "아직 시장이 크게 약해진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루 재무장관, 채무한도 증액 촉구 이어져 - CNN머니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정부 부채규모가 다음달 중순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 CNN머니 보돕니다.
 
지난밤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루 장관은 존 베이너 하원 의장에 보낸 서신을 통해 "다음달 17일이면 재무부의 특별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며 "부채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루 장관은 베이너 의장에게 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낸바 있는데요. 그는 당시 500만달러로 추정됐던 10월달 현금보유액이 300억달러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 장관은 "현금 300억달러는 최대 6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연방정부의 하루 순지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중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지 못하면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부채상환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미 지난 2011년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성 조정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습니다.

▶美 크루즈 의원, '오바마케어' 저지 위해 21시간 연설 - 워싱턴포스트
 
일명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미 건강보험법에 반대하는 미 상원 의원이 오바마케어 복원 예산안을 저지하기 위해 무려 21시간동안 연설했습니다. 이 소식 워싱턴포스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상원 회의에서 오바마케어 예산이 복원된 임시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막고자 무려 21시간19분동안 연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미 하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모두 삭감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에 상원에서는 오바마케어 예산을 복구시켜 하원으로 돌려보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크루즈 의원은 공화당이 정부폐쇄를 직접적으로 유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뜻하는 필리버스터에 돌입해 20여시간 넘게 마라톤 연설을 진행한 것인데요.
 
장시간 연설에는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의 딸들이 TV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동화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틀에 걸친 연설 이후 실시된 상원 회의 표결에서 100명의 의원들은 모두 오바마케어 예산을 포함한 임시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데에 찬성했고,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은 오는 27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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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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