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기부양 위해 올인

기준금리 1%p 낮춰… 45년래 최저

입력 : 2009-02-03 오후 1:56:00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호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총 420억호주달러(265억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현지시간) 호주 정부가 지난해 10월 투입된 104억 호주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420억호주달러를 경기부양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웨인 스완 호주재무부장관은 "세계 경기침체가 호주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신속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4년간 집행될 이번 부양책은 가계와 저소득층을 위해 127억호주달러가 쓰이고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288억호주달러가 쓰일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이 같은 경기부양책으로 2010년까지 총 9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내년 1%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호주 재정은 2001~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완 장관은 경기부양책에 따른 재정 적자 규모를 250억호주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 금리를 1.0% 포인트 인하했다.
 
글렌 스티븐스 호주 중앙은행총재는 3일 기준금리인 오버나잇캐시레이트를 기존의 4.25%에서 3.25% 1.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의 기준금리는 196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RBA의 금리인하는 지난해 9월 이후 이번이 5번째로 7.25%이던 정책금리는 5달여 만에 총 4%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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