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국 스타트업 양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P&P)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고 2006년 설립된 P&P는 페이팔(PayPal), 스카이프(Skype), 드롭박스(Dropbox) 등을 양성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기관이다.
KISA와 P&P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를 선정하고, 모바일 및 인터넷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3개월간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발족한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ISIA)의 공동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기관, 투자회사, 인터넷선도기업 등으로 구성된 47개의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이 잠재성이 높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추천했다.
엄정한 평가를 위해 최근 P&P의 전문가가 직접 방한하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했다.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소셜네트워크를 기반한 번역 서비스, 암호화를 통한 모바일 보안 서비스, 모바일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등 미래에 유망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전문가 집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턴십의 주요내용은 비즈니스 모델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실리콘밸리 기업환경, 법률ㆍ회계 및 투자유치 특강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ㆍ코칭 ▲잠재적 파트너사 및 관련 기업 임원진과의 비즈니스 미팅 ▲투자유치를 위한 서비스 기업투자설명회(IR) ▲모바일ㆍ인터넷 비즈니스 심화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인턴십 기간 동안 사무공간 및 체제비가 지원된다.
주용완 KISA 인터넷산업단장은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P&P와 함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턴십이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