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의 선택이 집중된 것은
삼성전자(005930)였다. 펀드환매로 자동차는 버렸지만 삼성전자는 644억원어치를 샀다. 21거래일만에 첫 순매수다. 장 초반 전해진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 사장은 "IM부문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좋을 것이며 갤럭시노트3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3에 탑재된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에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PC용 D램 가격 상승 소식에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기관을 유인했다. 지난 1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범용 PC 디램 주력 제품인 DDR3 2Gb의 9월 하반월 고정거래가격을 1.72달러로 책정했다. 8월 하반월보다 8.86% 오른 가격이다. 증권가는 “D램 가격 상승세는 화재로 인한 SK하이닉스의 피해 규모와 생산 차질 정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다음달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서울반도체(046890)를 55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LED업체인 크리가 15.90% 급등한 것이 LED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CJ(001040)E&M도 50억 넘게 매수했다.
원익IPS(030530)는 삼성전자와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기관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상위에 1위에 랭크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67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기관 매수 상위종목에 이어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부진한 9월 판매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마음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CJ(001040) E&M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던 종목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CJ E&M이 7개의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게임 부문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영화 부문도 해외 로컬 콘텐츠 기획 역량을 키워 현지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086900)는 최근 미국 경쟁업체와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외국인을 꾸준히 유인하고 있다. 57억원의 매수가 유입됐고, 5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몰렸던 종목은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을 듬뿍 받은 삼성전자였다. 34만9850주가 거래되고 4944억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도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4분기에 출시가 집중된 신규게임 기대감이 작용하며 558억 규모가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672억원이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최대주주가 지분매각 대상을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외국인 매도종목 상위에도 랭크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