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부진·셧다운 장기화 우려..다우 1만5천 붕괴

입력 : 2013-10-04 오전 6:41:2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한 달만에 최고 낙폭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1만5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66포인트(0.90%) 내린 1만4996.4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68포인트(1.07%) 내린 3774.3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21포인트(0.90%) 내린 1678.66을 기록했다.
 
정부폐쇄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비제조업 부문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4.4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인 57.4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58.6으로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직전월보다도 크게 밀려난 모습이다.
 
신규주문이 감소하고 고용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성장세가 느려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올해 4분기(10~12월) 경기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를 초청해 회담을 열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마무리되면서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한도 증액에 대해 절대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조셉 살루지 테미스 트래이딩 공동 대표는 "마침내 투자자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있다"며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수록 불안감이 커져 매도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장중 5%대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조정된 데 이어 테슬라 모델 S의 화재 동영상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테슬라모터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4.26% 내린 173.25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 밖의 우량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대 기업 중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47%)만이 강세를 보였고, 휴렛팩커드(-2.24%), 시스코시스템즈(-1.35%), 인텔(-1.25%) 등 기술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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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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