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과 함께 새롭게 출발했다.
4일 자통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가 합병해 설립되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창립기념식을 가지고 공식 출범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자통법 시대의 금융투자업계를 선도할 통합 민간자율규제기관이다.
금융업계는 금융투자협회가 앞으로 금융사 간의 업무질서를 유지하고 공정한 거래를 확립하는 등 투자자를 보호하며 금융투자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안도 토시오(安東 俊夫) 일본 증권업협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초대회장은 "호주·영국 등의 선진 금융법을 모델로 지난 2007년 제정된 자통법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라고 밝혔다.
황건호 회장은 이어 "자통법에서의 규제완화는 절대로 자유방임적 규제완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과도했던 규제를 국제 기준에 입각해 완화함으로써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서비스업계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투자자보호와 건전성 규제는 오히려 더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는 대형화, 전문화 노력의 지속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머징마켓 등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금융의 수출산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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