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각료회의, 아-태 지역경제 통합·지속가능 성장 논의

입력 : 2013-10-04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합동 각료회의가 4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회의에서는 아-태지역 경제통합과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 21개 APEC 회원국의 외교·통상부문 장관들이 참석하는 합동 각료회의가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회의는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 회원국 입장을 조율하고 성과물을 미리 점검하는 자리로, 다뤄질 의제는 ▲APEC과 진화하는 지역 경제통합 ▲다자무역체제 지지 및 보고르목표 달성 ▲연계성 증진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 등이다.
 
 
의제별 세부 내용으로 'APEC과 진화하는 지역 경제통합'에서는 양자·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증가하는 가운데 역내 경제통합을 위한 APEC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APEC 내 FTA 추진역량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 주도로 추진 중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에서 개도국 역량강화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한다.
 
'다자무역체제지지 및 보고르목표 달성'에서는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올해 열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고르목표 달성을 위한 회원국의 이행노력을 촉구하기로 했으며, '연계성 증진'에서는 아-태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간투자를 활성화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효율성 향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및 주요 APEC 회원국과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민철 산업부 다자통상협력과장은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경제통합 비전과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다자무역체제 강화 등의 논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을 균형 있게 조율하고, 합동각료회의 논의가 APEC 정상회의에서 내실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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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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