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동양생명(082640)은 7일 이사회를 열고 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와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이사로 구성되는 경영위원회를 설치,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현 경영진이 영업, 상품개발, 자산 및 조직관리 등 일상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경영위원회는 동양그룹의 위기와 관련된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하게 된다.
경영위원회는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및 동양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 관한 의사결정 등을 포함해 그룹관련 언론·법률적 대응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이 지분 73%를 소유하고 있는 동양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영업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양그룹의 문제가 동양생명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계열분리 신청업무를 위임 받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늘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명변경은 영업력 강화,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CI 교체에 따른 제반 비용,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도 동양그룹 위기와 관련해 동양생명의 기업가치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경영위원회를 통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