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최근 동양그룹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동양생명(082640)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과의 계열사 거래 규모 역시 자기자본 대비 1.6%의 낮은 수준이다. 현재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보고펀드(57.6%)이며, 실제로 동양그룹이 갖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3%에 불과하다.
24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공정거래법상 동양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지배구조다. 동양그룹과의 계열사 거래 규모 역시 낮아 동양그룹의 위기로 인한 리스크 요인도 낮다.
동양그룹은 2011년 3월 부채 축소의 일환으로 계열사 보유 동양생명 지분(동양증권10.3%, 동양파이낸셜 28.7%, 동양캐피탈 7.5%) 총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자료제공=동양생명)
동양그룹 계열사간 거래의 경우 보고펀드가 이사회 전원 동의사항으로 명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부적절한 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상황이다.
특히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계열사간 거래의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동양생명의 모든 리스크를 총괄하는 CRO를 보고펀드에서 신규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을 강화했다.
이에따라 9월 기준으로 동양생명의 그룹 계열사간 거래는 동양파이낸셜 신용대출 220억원이 전부다. 이 역시 별도의 담보권 설정으로 회수력을 강화했다. 결과적으로 동양그룹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자기자본 대비 1.6%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리스크요인은 없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그룹 위기설로 많은 고객들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동양생명은 이미 2011년부터 독자경영을 하고 있어 그룹 위기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양생명은 그간 동양그룹 발 M&A 이슈로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며 "영업력 개선과 업계최고의 ROE, 안정적인 수익성, 1인당 생산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에서의 정당한 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