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하철에서 2배 빠른 LTE 체험해보세요"

서울, 수도권 지하철에 '광대역 LTE'..광역시 지하철엔 'LTE-A'

입력 : 2013-10-07 오전 10:58:3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국 지하철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017670)은 오는 8일부터 서울·수도권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대전과 광주, 대구, 부산 지하철에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망 설치를 이미 완료했기 때문에 SK텔레콤 사용자들은 전국 지하철에서 15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의 LTE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지하철 25개 노선, 555개 지하 역사에 광대역 LTE와 LTE-A망을 설치한 것은 현재까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 이용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에는 광대역 LTE를 적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지하철을 광대역 LTE화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완공되려면 적어도 내년 7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통신망 구축은 안전문제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끊기는 새벽에만 장비 설치가 가능해 물리적인 시간소요가 많다는 단점이 있어 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멀티캐리어(MC)' 구축 당시 최신형 1.8GHz 대역 통신 장비를 사용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조속한 광대역 LTE 전환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이용자 중 '갤럭시 노트2'와 출시 예정인 '아이폰5S, 5C' 등 멀티캐리어 스마트폰 사용자는 서울과 수도권 지하 구간에서 최대 100Mbps 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고, '갤럭시 노트3', 'LG G2' 등 LTE-A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국 지하철에서 최대 150Mbps의 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A와 광대역 LTE 양 날개를 모두 강화하는 통합 네트워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8일부터 서울, 수도권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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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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