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한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관련주들은 소외되고 있다. 9월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의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주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걱정보다는 양호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8일 기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익 시장 전망치는 2조854억원으로 전년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13.3%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21조4270억원, 2조180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년동기 파업대비 손실이 작았고, 국내법인의 가동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전입 축소 또는 환입도 기대되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판매도 9.3% 증가하였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던 원화 강세도 중립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 원화 강세는 매출액에 부정적이었으나 비용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국내공장 생산비중이 55%로 높아 생산부진 및 원화강세 영향이 커지면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도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 실적과 판보충 전입액 감소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3분기 판매 예상치>
(자료 = 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