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모바일 쇼핑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상파 DMB와 N스크린 서비스 등 유료방송업계도 홈쇼핑 채널을 런칭하고 스마트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엄지 쇼핑족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8일 관련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거래액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상공회의소와 통계청의 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모바일 쇼핑 월평균 이용자수는 1500만명 이상으로 작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97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송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상파 DMB는 지난 5월 CJ오쇼핑을 시작으로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3개의 쇼핑 채널을 운영 중이다. CJ오쇼핑 채널을 런칭한 이후 DMB를 통한 홈쇼핑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하루 전체 매출이 7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날도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은 CJ오쇼핑 전체 매출액에서 DMB 발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홈쇼핑 회사와 DMB 모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매체를 특성을 살려 직장인, 학생 등에 특화된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대세가 TV나 인터넷에서 모바일 매체로 넘어가고 있다"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판매와 더불어 방송 플랫폼을 모바일 쪽으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자 입장에서는 판매 창구를 다변화하고 DMB업계 역시 홈쇼핑을 수익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빙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NS홈쇼핑 방송 화면 (사진=방송화면 캡쳐)
케이블 MSO가 운영하는 N스크린 서비스도 홈쇼핑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CJ헬로비전(037560)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도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누구나 쇼호스트가 돼 생방송을 진행하는 '1인쇼 홈쇼핑'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HCN의 '에브리온TV'는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을 채널을 제공하면서 홈쇼핑을 보면서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콜센터로 연결하거나 할인 쿠폰을 주는 양방향 쇼핑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032640), 올레tv모바일 등 모바일 IPTV도 홈쇼핑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U+HDTV'는 이미 6개 홈쇼핑 채널을 내보내고 있다. 홈앤쇼핑 채널을 공급하고 있는
KT(030200)의 '올레tv모바일'은 다른 홈쇼핑 채널 런칭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