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녀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의 장녀 하민(25)씨가 지난 8월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 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해외부동산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출장 등을 통해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민씨가 미국 부동산투자 컨설팅 전문기업인 CBRE에서 근무하면서 부동산 경영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길 원하게 됐고 회사는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1989년생인 하민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인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매킨지 코리아와 CBRE 등에서 부동산 관련 부문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하민씨에게 추진 중인 호텔 사업을 맡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2세 경영승계를 위한 수순밟기라는 관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015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광화문 소재 '포시즌 호텔 서울'을 개발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 메리어트 계열인 코트야드 브랜드를 도입해 282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