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기관, 산업재로 급선회

입력 : 2013-10-10 오전 7:32:25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의 선택은 롯데케미칼(011170)에 집중됐다.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었으며 215억원의자금이 모였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롤필렌(PP) 강세와 원료가격 하락 효과로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기관의 마음을 샀다. 동양증권은 "PP, PE 평균가격이 1390달러에서 1439달러로 높아졌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증가해 136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009540)도 152억원의 기관 매수금이 유입됐다. 업황개선 기대감에 조선주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컨테이너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추가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실제로 최근 빅3 조선사에 업체들의 선박 발주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연말부터 2차 발주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매장려금 금지 여파로 유통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마트(139480)에는 127억원 규모의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솔브레인(036830)을 174억원 어치 사들였다. 견조한 수익성과 향후 전기차용 전해액을 공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반도체(046890)도 맞춤형 LED부품 ‘아크리치 킷’을 전세계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관 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테스(095610)는 반도체 가격 고공행진속에 12억원 어치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지난 7일 전해진 플라즈마 처리장치와 방법에 관한 특허권 취득 소식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이 기술은 플라즈마의 생성공간을 제한함으로써 부산물에 의해 피처리 기판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347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BUY SK하이닉스(000660)'를 외쳤다. 전날보다 약 2000억 늘어난 규모며 2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D램 산업의 구조 변화로 수익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호재였다.
 
연말까지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005930)도 438억원 어치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NAVER(035420)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외국인의 마음을 끌었다.
 
솔브레인은 기관 매수창구 1위에 오른데 이어 외국인 매수창구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87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을 받았다.
 
셀트리온(068270)은 서정진 회장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도 46억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편 장 마감후 증권선물위원회는 서 회장 등 셀트리온 관계자 3명과 계열사 3곳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를 확정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측은 이에대해 "주가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성광벤드(014620)도 외국인이 29억원 매수하며 매수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2016만1933주, 6561억원이 거래됐다.
 
STX팬오션(028670)도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1336억원이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이 1089억원이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랭크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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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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