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자넷 옐런 연준 새 의장 임명..'혼조세'

입력 : 2013-10-10 오전 7:07:24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정부 일시폐쇄가 지속된 가운데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지수는 26.45포인트( 0.18%) 오른 1만4802.9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7.05포인트(0.46%) 하락한 3677.78에,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0.95포인트( 0.06%) 상승한 1656.40에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준비제도 새 의장에 자넷 옐런 부의장을 지명했다.
 
옐런 부의장은 벤 버냉키 현 의장과 함께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을 함께 이끌어온 대표적인 비둘기파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옐런 부의장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기존과 큰 변화 없이 경기 부양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열린 연준 회의 의사록도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연준 위원들 대부분은 올해 안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테리 샌드벤 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목됐다는 소식에 시장이 호의적으로 반응했다”며 “옐런의 의장 지명 소식은 전반적 자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정부의 일시 폐쇄가 이날로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 위주 하원과 민주당 위주 상원이 단기적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할 수 있다는 소식도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만일 추가적 부채 한도 증액이 없다면 오는 17일 미 재무부의 예산은 바닥나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3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1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주당 5센트를 상회한 결과다. 매출도 5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인 56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알코아는 2.02%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식업체 염브랜즈는 중국 동일매장매출의 감소의 영향으로 수입이 68% 감소했다는 소식에 6.76% 하락했다.
 
10개 구성업종 중 6개 구성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0.3%), 통신(0.5%), 유틸리티(0.36%) 등이 올랐다. 반면 에너지(0.2%), 원자재(0.08%), 헬스케어(0.52%)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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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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