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키워드)연준, 100년만에 ‘비둘기파’ 여성 의장

입력 : 2013-10-10 오전 7:29:31
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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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00년만에 ‘비둘기파’ 여성 의장
· 현 부의장 자넷 옐런, 새 연준의장 지명
· 연준 9월 회의록 “테이퍼링 연내 시행” 예상

▶알코아, 실적호조로 강세
· 유럽시장 회복, 2014년 성장전망 상향 조정
· ‘알루미늄 가격 하락 => 매출둔화’ 우려 해소

▶골드만삭스, 美재무부 디폴트 피하다 ‘침체’ 로
· 재무부, 하루 평균 70억달러의 세금 이용 가능
· 짐 오닐, 허리띠 졸라매다 ‘경기침체’ 올 것
 
“경제가 어려워지면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살리겠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한 말입니다. 연준의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자넷 옐런이 새 연준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에, 이미 양적완화 정책을 함께 고안해온 자넷 옐런 부의장이 버냉키와 크게 다른 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이슈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이날 오후 3시에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자넷 옐런의 공식 임명을 알렸습니다. 연준 의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4년 간 자리를 지킬텐데요. 공식적으로 새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만큼 이번 달 29일과 30일 열리게 될 연준 회의 때부터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17일과 18일 사이에 열렸던 회의의 회의록도 공개했습니다.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이 올해 안에는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가 회복이 됐냐 안됐냐를 논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부분이 경제가 양적완화를 축소해도 될만큼 회복됐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우지수를 떠난 알코아, 실적을 발표했죠. 보통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서 실적시즌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코아의 실적은 전세계 제조업의 동향을 나타낸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알코아의 3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 최고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데요. 예상보다 나은 수익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에만 57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물론 작년보다는 1%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2013년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처럼 유럽과 중국 시장의 개선으로 큰 그림에서 봤을 땐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7% 가까이 낮아진 상황이고, 이렇게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면 알코아의 수익 역시 일정부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거겠죠. 하지만 이번 실적발표 결과 알코아의 전반적 매출에는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국 재정지출 규모는 하루 평균 600억달러로 이달 17일이 되면 300억달러만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 재무부가 디폴트를 피할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의회 합의에 실패할 경우 지출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도가 높은 부채상환, 이자지급 등을 우선적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재무부는 하루 평균 70억달러의 수입을 얻는데요. 골드만삭스나 BNP파리바 경제학자들은 만일 의회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이자와 원금 상환을 위해 매일 들어오는 세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알렉 필립스는 이렇게 된다면 임시방편은 되겠지만 정부 지출이 11월에만 1750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구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전 의장이었던 짐 오닐은 이러한 허리띠 졸라매기가 오히려 미국 경제를 큰 침체로 이끌어서 디폴트나 별반 차이가 없는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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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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