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키워드)부채한도·예산안 합의 난항 ‘정치게임 지속’

입력 : 2013-10-07 오전 8:16:25
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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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예산안 합의 난항 ‘정치게임 지속’
· WSJ, 공화당 탓 44% 민주당 탓 35%
· 베이너 하원의장 “이것은 정치게임 아니다”

▶트위터, 다음달 중 기업공개 예정
· 트위터 광고사업 빠른 확장세
· 2015년 연간 매출액, 13억달러 넘을 것

▶연준 총재들 “테이퍼링 가능성 줄어”
· 존 윌리엄 “자산 매입 축소 10월 필요 없다”
· 데니스 록하트 “정치 이슈 지속 시 테이퍼링 시행 못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17년만의 정부 폐쇄 이날로 4일째였습니다.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벌써 있는 상탭니다. 80만명의 공무원들이 정부 폐쇄로 갈 곳을 잃은 상태인데요. 언제까지 지속될 지 우려감 속에 정말 헤드라인을 장식한 소식이었죠. 뉴스 뿐 아니라 이제 코미디 소재로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CBS TV의 데이비드 레터맨쇼에서 레터맨은 백악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한 달이 지나면 백악관의 흰 건물이 청소를 하지 않아 검게 변하고, 100일이 지나면 미국 샌드위치 체인인 퀴즈노스 서브 간판을 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지표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이 날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정부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금요일 아침, 백악관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이겼다, 우리에게는 언제 정부 폐쇄가 끝날 지 중요하지 않다, 왜냐면 중요한 것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발언을 전하면서 설문 조사 결과도 함께 전했는데요. CBS 방송국 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공화당 탓이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35%는 오바마를 탓했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 회견중에 손에 들고 있던 월스트리트 저널을 던지면 “이것은 게임이 아니고 국민들도 당연히 그렇겠지만 우리도 정부 폐쇄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불확실한 분위기 속에서도 뉴욕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주간으로도 0.7%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른 두 지수보다 훨씬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는데요. 트위터의 기업공개 소식이 기술주를 장식했던 하룹니다.
 
그동안 페이스북이나 그루폰, 징가 같은 인터넷 회사들의 기업공개를 지켜봐 온 투자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테스트가 될텐데요. 페이스북의 주가는 기업 공개 이후 많이 떨어졌다 최근 회복하고 있고 징가나 그루폰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예상되는 액수는 128억달러 규모입니다. 트위터가 광고 사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되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트위터의 연간 매출액은 2015년에는 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1년 매출액은 1억3950만달러였습니다.
 
다시 큰 그림으로 돌아가보죠. 지역 연준 총재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지역 연준은 모두 12개인데요. FOMC에서 연준 총재들에게 할당된 투표권은 총 5개로, 뉴욕연준총재가 FOMC에서 고정 투표권을 갖게 되고 나머지 11개 지역 연준 총재들이 매년 4명씩 돌아가면서 의결권을 갖습니다. 대부분 테이퍼링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존 윌리엄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2주 동안의 정부 폐쇄가 4분기 경제성장률을 0.25%포인트 줄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가 올해 안에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 것이 반드시 10월이어야 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애틀란타 연준 총재인 데니스 록하트는 이 이슈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말했습니다. “몇일이나 몇 개월 더 이 이슈가 지속된다면 10월 말에도 연준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록하트는 FOMC 투표위원은 아니지만 항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의견의 중심에 있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입니다.
 
오늘 제가 고용지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는데요. 정부 폐쇄로 인해 고용 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29일에서 30일 사이 열릴 연준 회의, 재료가 없는 셈인데요. 경제지표가 부족하면 연준이 정책을 결정하고 경기상황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결정적 근거가 부족해집니다.
 
모건스탠리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가 정부 폐쇄 문제가 1주일 이상 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증시도 살리고 경제도 정치도 살리는 길은 조속한 합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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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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