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003550)그룹이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간으로 활용될 사내 포털 'LG-LIFE'를 오는 11일 오픈한다.
LG그룹은 LG-LIFE(Leading Innovator Focused on Excellence)가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LG의 모습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한편 도전과 건전한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LG그룹은 10일 구본무 회장(사진) 주재로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원세미나를 열고, 시장선도 포털 LG-LIFE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선을 넘어 혁신을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임원이 소통의 중심이 되어 시장 선도의 일하는 문화 정착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시장선도 기업이 되려면 집중할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높여온 상품력에 브랜드나 유통 역량을 더해 고객에게 인정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LG-LIFE는 우선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프로토타입핑하는 도전 프로그램 '퓨처 챌린저(Future Challenger)'를 운영한다.
또 ▲스마트 디바이스·서비스 ▲차세대 IT·통신 ▲헬스케어·바이오 ▲친환경에너지, 신소재·소비재 분야 등과 관련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직원들이 개별 또는 팀을 구성해 LG-LIFE의 퓨처 챌린저 창구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R&D·상품기획 등 전문가 심사를 거쳐 채택된 기획안은 프로토 타입의 개발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필요한 비용과 인력이 지원되고,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향후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가 완공되면 이를 위한 별도의 독립 공간을 마련한다.
LG는 아이디어 채택, 프로토타입 개발, 사업화 결정 등 단계별 성과에 따라 차별적 보상을 실시하고, 사업화로 실제 성과를 창출했을 경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LG그룹은 퓨처 챌린저 선정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재를 선발하는 '잡 포스팅(Job Posting)'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