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강병현(사진제공=KBL)
[인천=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주 KCC가 개막전에서 첫승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KCC는 1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개막 원정경기에서 71-70으로 이겼다. 개막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따낸 KCC는 지난 시즌에 이은 전자랜드전 6연패를 끊었다.
경기 초반 KCC는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와 리카르도 포웰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KCC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타일러 월커슨의 골밑 장악력을 이용해 차근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KCC는 박경상, 김효범, 임재현 등을 고루 활용하며 끝까지 추격했다.
전반은 46-34로 오히려 전자랜드가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로드와 포웰이 전반에만 28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3쿼터에 반격했다. 임재현과 박경상을 동시에 투입하는 '투가드 시스템'으로 맞섰다. 여기에 강병현의 득점과 월커슨의 동점 3점슛을 통해 한때 15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60-60으로 팽팽하게 되돌렸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KCC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4-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경상의 득점까지 더해 달아났다.
줄곧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12.2초를 남기고 갈렸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박성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