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찰스 로드, 20득점..전자랜드 패배에도 반가운 '복귀'

입력 : 2013-10-12 오후 6:37:33
◇2년 만에 인천 전자랜드로 돌아오며 국내 프로 무대에 복귀한 찰스 로드. 사진은 2011년 부산 KT시절 모습.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찰스 로드(28·전자랜드)에게 주황색 유니폼이 잘 어울렸다.
 
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20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한국 무대 복귀를 신고했다.
 
로드는 지난 2010년부터 2시즌 동안 부산 KT에서 뛰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리그(CAI사라고사) 등 해외 리그 경험을 쌓았다.
 
소속팀 전자랜드는 KCC에 70-71로 졌지만 로드의 존재감은 빛났다.
 
유도훈 감독은 1쿼터 종료 1분59초를 남기고 로드를 투입했다. 그러자 KCC도 타일러 월커슨 대신 아터 마족을 투입하며 경계했다.
 
로드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투입 직후 아터 마족의 골밑슛을 블록슛하고 자유투를 얻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연이어 깔끔한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다.
 
공격에서 로드는 지속적으로 1대1을 시도했다. 자신을 막는 마족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트업과 중거리 슛 등 공격 방법도 다양했다.
 
로드는 수비에서도 자신의 효과를 증명했다. 그의 블록슛을 의식한 KCC 선수들은 쉽게 골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들어간다 해도 로드의 블록슛을 의식한 정확도 낮은 슛을 시도했다.
 
로드의 득점이 연이어 성공하자 KCC는 월커슨을 내보내며 수비를 바꾸기도 했다. 또한 로드에게 공이 들어가지 못하게 앞선 수비인 김효범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도움수비를 들어갔다.
 
KCC는 이따금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꾸며 로드의 1대1 득점을 견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드는 무리하지 않고 반대편으로 공을 빼주며 동료들의 득점을 살렸다. 도움 수비 들어오는 타이밍을 알고 미리 외곽 찬스를 봤다.
 
팀은 패했지만 로드를 향한 유도훈 감독의 평가는 후했다. 유 감독은 경기 직후 "외국인 선수 매치업에서는 우리가 우위를 보였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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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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