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정보통신(IT) 분야의 국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무역 적자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해외 기업의 국제표준 특허권에 따른 로열티 지급으로 늘어나는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IT분야의 국내개발 기술이 국제표준 특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4위 수준이지만 기술무역 수지는 2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표원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약 2만9000여건의 국제표준 가운데 4640건의 특허가 있고, 우리나라는 총 121건의 특허만 반영돼 미국(634건), 일본(381건) 등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표원은 표준 특허의 수요를 R&D 기획에 반영해 개발로 연계하고 민관전문가와 협력을 통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표준특허와 관련된 국내외 동향을 정보로 제공하고 교육을 통한 R&D 전문인력 육성, 전략기술 동향보고서 발간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부처와 대학, 연구소,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보통신분야 표준특허 전문가포럼도 상반기중 발족한다.
기표원 관계자는 "표준특허 마련을 위한 전문인력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기초 인프라 조성, 연구개발(R&D)·특허·표준의 선순환 시스템 마련 등에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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