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강의와 음악이 어우러진 국립국악관현악단 렉처콘서트(Lecture Concert) '소리보감, 동의보감'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소리보감, 동의보감'은 올해로 발간 400년이 된 의서 <동의보감>을 토대로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강의와 그에 걸맞는 음악으로 꾸며진다. 고미숙 고전평론가와 안도균 의역학연구가가 '동의보감' 파트를 맡아 우리 몸과 삶에 대해 강의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소리보감' 편을 맡아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우리 음악을 연주한다.
◇왼쪽부터 안도균 의역학연구가, 고미숙 고전평론가,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사진제공=국립국악관현악단)
첫날인 25일에는 <동의보감>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언급되는 정(精), 기(氣), 신(神)과 양생술(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기술 또는 방법)에 관한 고미숙 평론가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 생명과 우주는 대칭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궁중음악 '수제천' 등이 연주된다.
이틀째인 26일의 경우 안도균 의역학자가 음양오행으로 보는 몸과 질병, 치유에 대해 강의한다. 강의와 더불어 연주되는 음악은 음양의 조화가 담긴 민간음악의 진수 '대풍류'와 흥겨운 '사물놀이' 등이다.
마지막 날에는 다시 고미숙 평론가가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라는 주제로, 성형과 다이어트를 권하는 풍토 속에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이날은 섬세함을 갖춘 행진음악 '현금취타'와 주체적 여성 춘향을 노래하는 판소리 '춘향가' 등이 연주된다. (티켓 2만~3만원, 문의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