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전성시대..3천억원 시장 성장 '전망'

입력 : 2013-10-14 오전 9:40:55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성장과 연예인들의 패션이  성장을 가속화시키며 '백팩(Backpack)' 전성시대를 열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후 백팩 시장의 규모는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100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백백은 멀게는 지게, 군용배낭에서 현재 패션의 일부가 되기까지 기능성을 초월하는 진화를 해왔다.
 
90년대 '베네통'이 주도한 원색 디자인, 2000년대 '이스트팩'이 주도한 심플한 디자인을 거쳐, 현재는 명품 브랜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1위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에서만 백팩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100개를 훌쩍 넘어 섰다. 백팩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만도 70개가 넘는다.
 
3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캉골, 백패커스, 만다리나덕'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매월 평균 3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입점한 '아이딜리틱', '쌤쏘나이트 레드'의 경우 목표 달성률이 20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백팩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자, 패션리더들이 즐겨 찾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많게는 80%까지 백팩을 매장에 보유하고 있다.
 
'라빠레뜨', '브라운브레스'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억이 넘는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3월에는 가로수길, 홍대거리 백팩 1등 브랜드 '로우로우'를 초대해 하루 백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2주일간 남성 백팩 전문 브랜드 '리오카이류(RIO KAIRRYU)'를 본점 6층에서 임시매장을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리오카이류'의 백팩은 딱딱한 소재를 이용한 사각형 모양의 상품으로 매우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가격대는 15만원에서 19만원이다. 매장 내 모든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베스트셀러 상품 두 종류는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특별 기획해 선보인다.
 
한승채 롯데백화점 남성MD팀 정장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에는 백팩이 패션 아이템을 넘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추세"라며 "남성 패셔니스타들에게 새로운 백팩 패션을 제안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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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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