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푸조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 업체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조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중국 동펑자동차로부터 자본을 수혈 받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탓에 손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푸조는 지난해 50억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손실분을 만회하기 위해 푸조가 동펑자동차를 끌어들인다면 푸조 가문의 지분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년간 푸조 가문은 자본의 25.4%, 의결권의 38.1%를 보유하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
푸조와 동펑자동차간의 지분 매수 계약이 성립 되려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날 푸조는 동펑자동차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랑스 증시에서 장 중 한때 8.13%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