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주가가 1200선 회복에 실패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17.49포인트(1.46%) 내린 1177.88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로 코스피지수는 한달만에 1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고 기관도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은 오늘도 2000억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7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건설과 조선사의 2차 구조조정이 3월말로 연기됐다는 소식으로 금융주와 건설주가 3% 가까이 내렸다.
KB금융이 5.03% 내렸고 하나금융지주는 5.90% 하락했다.외환은행은 5.05%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어제 실적발표 이후 국내외 증권사에서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하락폭이 컸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5.44%, 6.03% 하락했다.
중국증시가 상승했고 BDI지수가 하루에 15%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해운주가 강세였다.
현대상선이 3.55% 올랐고 대한해운과 흥아해운도 각각 1.15%, 8.5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39포인트(1.42%) 내린 373.4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휴맥스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2.83% 올랐다.
국회에서 첫 로봇쇼가 열린다는 소식으로 로봇주가 상승했다.
특히 사상최대 매출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진로봇이 5.43%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수급개선이 이어진다면 1200선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IT와 자동차 업종의 업황개선이 주식시장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1200선 돌파 가능성은 커졌다"고 밝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가상승은 앞으로 원만한 정책추진과 수급개선이 계속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외국인이 매수하는 대형주와 기관이 매수하는 중소형 우량주와 정책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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