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그룹의 '노조무력화' 내부 문건을 공개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 중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정의당 원내공보국에 따르면 심 의원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삼성이 '노조 무력화' 전략을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행해왔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으며 더 이상 환노위가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심 의원이 확보한 문건을 기반으로 삼성의 경영 행태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만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심 의원의 요청에 응할 가능성이 적어 이 회장이 국감장에 설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