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일랜드와 스페인이 조만간 구제금융을 졸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제공=EU 홈페이지)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
(사진)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정상궤도 위에 있어 성공적인 결말을 기대하고 있다"며 "조건부 재정 지원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 렌은 이어 "스페인은 추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기로 한 상태고, 아일랜드 경제도 자립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2008년에 시작된 은행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말에 종료할 계획이고 아일랜드 정부 또한 오는 12월15일에 구제금융 졸업을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아일랜드를 비롯한 재정 위기국들의 잠정적인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010년 당시 재정 문제로 유로존 해체 위기설까지 대두된 바 있다.
다만,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은행들이 기업 대출과 관련해 향후 2년간 2500억유로(364조원)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직까지 추가 구제금융 조처를 배제할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