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가 전날 부채한도 증액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적 타협안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닷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갔고 대만과 홍콩 역시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다음주 나올 경제지표에 대한 관망으로 하락했다.
◇日증시, 美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닷새째 랠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6.80엔(0.26%) 오른 1만4441.5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디폴트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도 상승 탄력을 받으며, 엔화 하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2% 뛴 98.45엔을 기록 중이다.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로 부채한도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이더 내이미 AMP 캐피탈 인베스터에 스트래지스트는 "이제 협상의 문이 열린것 같다"며 부채협상 타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다(0.13%), 미쓰비시 모터스(0.77%), 마즈다(3.02%) 등 자동차주와 파나소닉(0.63%), 소니(0.99%)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47%), 스미토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0.31%)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中증시, GDP발표관망..'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19%) 하락한 2233.41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리 준 쎈추럴 차이나 시큐리티의 스트레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가 얼마나 강한지 알기 위해 경제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2거래일 연속 지수가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이날 시장에 부담으로작용했다.
이날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 분위기를 연출한 가운데 특히, 중국 공상은행(-1.03%), 중국 건설은행(-1.62%), 중국 민생은행(-1.48%) 등 은행주가 하락했다.
중국 생명보험(-0.21%), 중국 태평양보험(-0.56%) 등 은행주도 하락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3.92포인트(1.14%) 상승한 8367.88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인 난야테크놀로지(3.86%), 모젤바이텔릭(6.84%) 등과 LCD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4.17%), 청화픽처튜브(3.03%)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후 3시24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86.61포인트(1.25%) 오른 2만3237.91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기부동산개발(-1.38%),상해부동산(-1.92%) 등 부동산주와 중국은행(0.55%), 중국공상은행(0.36%), 중국건설은행(0.33%) 등 은행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