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을 받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15일 사이버사령부 국정감사에서 "MB대통령께서 사단을 하나 없애도 사이버사령부에는 도움을 줘야된다고 말했다"며 "정말 기가 막히게 맞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사이버사령부가 사단사령부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 대통령이 선견지명이 있다"고 MB를 칭찬했다.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 군인 등 3명이 지난해 대선·총선 기간 동안 야당 정책과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MB발언이 사실이라면, MB정부가 국정원 뿐 아니라 다른 조직을 활용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원했다는 의심은 더 커진다.
다만 국방위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에게 MB 발언에 대해 아느냐고 묻자 옥 사령관은 "모르는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국방위 국정감사 현장(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