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정부가 강원, 경남, 대구 등 전국 9개 혁신도시별 색채디자인 계획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각 도시별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색채디자인 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은 도시별 색채 이미지를 실제 용도지역별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첫 사례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그리스의 산토리니 등 아름다운 색채경관으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외국 유명도시처럼 개성 있는 색채 이미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화여대 색채연구소가 제시한 계획안을 토대로 해당지역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자료=국토교통부)
강원 원주혁신도시는 건강·생명·관광도시 특성을 고려해 녹색 위주, 색채대비를 강조한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물과 교통의 도시를 표방하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명도를 높이고 채도를 낮춰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국제교류 연수도시를 지향하는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지붕색과 강조색을 제주 향토색인 회색과 검정계열로 선택해 중후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색채디자인 확정이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국민 공감대와 지역주민 참여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도시가 개성 있는 색깔을 갖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