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수출입은행이 멕시코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에 앞으로 3년간 최대 20억달러를 지원한다.
16일 수은은 김용환 행장과 에밀리오 로소야 멕시코국영석유회사(PEMEX) 회장이 수은 본점에서 PEMEX가 발주한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면 금전적 지원을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멕시코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사업에 국내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PEMEX가 발주하는 사업을 한국기업이 더 많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로소야 PEMEX 회장은 "대규모 외자유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수은이 금융제공 의사를 밝힌 만큼 멕시코도 지속적인 제도 개혁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PEMEX 발주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중남미 2위 경제대국 멕시코의 최대 기업인 PEMEX와 거래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신규사업 수주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멕시코를 방문했던 김 행장은 멕시코 정부 장관들과 만나 한국 기업의 멕시코 수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