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청년이 메일 관리앱 '쏠메일'에 반한 이유는?

입력 : 2013-10-17 오후 3:53:14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앞으로도 브라질에서 사용가능한 새로운 앱이 출시되면 적극적으로 번역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9월 다음(035720)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앱을 만드는 ‘쏠 스튜디오’에 브라질에서 쏠메일을 사용해 봤다는 파울로 리마(Paulo Lima, 사진)씨의 메일 한통이 찾아왔다.
 
쏠메일을 직접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브라질에 소개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번역에 나섰다는 말은, 글로벌 시장에서 쏠메일이 통할 수 있다는 최고의 ‘피드백’을 받은 셈이기 때문에 쏠 스튜디오의 기쁨은 매우 컸다.
 
쏠메일은 다음이 글로벌 유틸리티 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유틸리티앱 브랜드인 ‘쏠(Sol, ‘태양’을 뜻하는 스페인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간편한 절차를 통해 지메일(Gmail) 등 대형 메일 업체들의 계정은 물론, IMAP·SMTP·POP3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어떤 메일 계정이라도 등록 가능한 다중계정 메일 관리앱이다.
 
특히 시원시원한 앱 디자인과 깔끔한 이용자환경(UI)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들이 제공하는 ‘스티커’ 기능도 신선하다는 호평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쏠메일에서 제공하는 '스티커'(사진제공=다음)
 
이에 <뉴스토마토>는 리마씨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쏠메일에 대해 '사용하기 편리한 메일 관리앱'이라고 칭찬하면서, 일부 불편사항은 조속히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신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축구와 비디오 게임,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브라질 시민이다. 대형 병의원에서 생체인식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회사의 컴퓨터와 주변 장치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쏠메일이 글로벌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됐지만 별다른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았다. 어떤 경로로 쏠메일에 대해서 알게 됐나?
 
▲구글플레이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영문버전을 다운받았으며 브라질 이용자들을 위한 번역본을 만들고 싶어서 쏠메일 쪽에 직접 이메일을 보냈다.
 
- 브라질에서는 좋은 해외 앱을 번역해 소개하는 일이 자주 있나?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모바일 앱이나 도서 번역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래 영어를 좋아하고, 사전과 책들을 구매해 영어 공부를 계속해 왔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소통 가능하고 곤경에 처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은 갖추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주로 어떤 이메일을 많이 쓰고 있나? 브라질의 다양한 메일 서비스를 쏠메일과 연동시키는데 불편함은 없었나.
 
▲브라질에서는 지메일(Gmail), 테라(Terra), 야후(Yahoo), 아웃룩(Outlook), 로카웹(Locaweb)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두가 쏠메일과 자연스럽게 연동됐다. 현재 쏠메일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기본 탑재 이메일 앱을 사용했지만 쏠메일로 완전히 옮겨 왔다.
 
(사진제공=다음)
 
- 쏠메일의 장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서 말해달라
 
▲쏠메일은 디자인이 깔끔하고 사용자환경(UX)이 정말 직관적으로 잘 구성돼있다. 다만 아직은 서비스 초기라 이미 읽은 메시지 삭제 시 때때로 에러 발생 등 소소한 불편사항은 있다.(이에 대해 다음 측은 지난 16일 실시한 패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쏠 스튜디오에서 같이 나온 쏠캘린더는 어떻게 평가하나?
 
▲쏠메일과 더불어 쏠캘린더도 직접 이용하고 있다. 쏠캘린더 역시 디자인이 훌륭하며, 어떤 부분에서는 쏠메일보다 더 눈에 띄기도 했다. 사용자 개인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제작사인 다음에 하고 싶은 말은
 
▲쏠메일이 브라질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에 대해서 축하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브라질에서 이용 가능한 새로운 앱이 출시되면 적극적으로 번역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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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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