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다방면에서 일감 증가 여력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15.1% 늘어난 3조2635억원, 171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운송업체들 중에서 유일하게 실적이 잘 나오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의 11%가 국내 물류에서 발생하고, 매출의 44%와 40%가 각각 해외물류, 반조립제품(CKD) 부문에서 발생한다"며 "현대·기아차의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 실적이 좋으면 현대글로비스의 해외물류와 부품을 매입해 포장 후에 운송하는 CKD 부문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올해 저점대비 43%나 올랐다"며 "올해 이익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은데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정부 규제리스크 우려가 해소됐고 경영권 승계 이슈가 시장에서 재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를 주가가 반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현대제철 제3고로 가동과 내년중 사천현대 중국공장의 CKD 부문 담당,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사업영억 확대, 기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공장 증설 가능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