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 무역관에서 보유한 차량의 10대 중 4대는 배기량 3000cc 이상의 대형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윤영석(새누리당.사진) 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 해외 무역관이 보유한 총 199대 차량 중 3000cc를 넘는 차량은 75대(3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 2000cc 초과 ~ 3000cc 이하는 92대(46%), 2000cc 이하는 32대(16%)였다.
윤영석 의원은 "해외 무역관에서 보유한 차량의 평균 배기량은 2897cc로 관용차량 배기량을 제한하던 2008년 이전 기준을 적용하면 차관급 차량(2800cc 이하)을 넘어선다"며 "업무용보다는 의전용 차량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또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등 33개 무역관에서는 벤츠, BMW,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외제차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무역관에서 보유한 외제차는 총 54대로 전체의 27%였다.
윤 의원은 "코트라 해외 무역관의 업무용 차량 중 꼭 3000cc급 대형차가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