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이익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음식료업종에 대해 배당주 관점에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9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음식료업종의 영업이익 합산 추정치는 연초 2조4000억원에서 지난 10월 기준 1조9000억원으로 약 20.8% 하락했다. 내년 추정치 또한 연초 2조7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약 14.8% 줄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대부분의 점포가 월 2회 의무 휴무를 시행하고 있어 마트 휴무 일수에 의한 기저 차이가 큰 가운데 경기 부진이 이어져 3분기 음식료업종의 매출 성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대형마트 규제가 주춤하는 가운데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관비 증가 요인 등으로 전반적인 음식료업종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지난 4년간 연 4%에 가까운 현금배당수익률을 달성했는데 이는 음식료업종 최고 수준이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배당액 상향을 고려하고 있어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4.3%로 현행 금리보다 매력적"이라며 "연말까지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모멘텀이 부재하는 상황에서도 4%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