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일대에 114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포함해 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강남구와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는 삼성동 한전, 서울의료원, 감정원 일대 부지를 메머드급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강남 공공기관 이전용지 개발사업 그린게이트웨이'제안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이 제안서를 작성했으며 초안 설계는 일본의 니켄 세케이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복합단지는 연면적 94만4757㎡로 코엑스몰보다 7.5배나 넓다.
초대형 복합단지는 모두 A블록과 B블록으로 나눠져 있으며 A블록에는 114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75층, 50층 빌딩 3개동이 들어서며 B블록에는 미술관과 콘서트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는 한국전력 부지 일대를 상업·업무·문화시설이 공존하는 명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초대형 복합단지 구상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서울 시내 1만㎡ 이상 대규모 민간부지와 공공부지 96개소, 3.9㎢의 용도를 변경해 업무 및 상업시설로 개발할 것이라는 발표와 맞물려 나온 것이다.
강남구는 제안서를 토대로 서울시와 한전 등과 협의해 민간제안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허가와 한전의 지방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오는 2013년이면 복합단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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