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가자! 기회의 땅 '일본'으로

입력 : 2013-10-20 오후 1:21:48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국산 모바일게임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포코팡 등 라인을 통해 출시한 케주얼 게임들도 눈에 띄지만, 오랜시간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RPG 등 미드코어 장르의 성공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헬로히어로(개발 핀콘)가 최근 일본시장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말 와이디온라인이 일본 시장에 출시한 격돌! 클랜워즈도 이번 달 내로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RPG 등 하드코어 장르가 출시 초기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 게임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향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토대가 만들어진다.
일본판 헬로히어로(위), 격돌! 클랜원즈(아래)(사진출처=플레이스토어, 와이디온라인)
 
또 게임빌도 최근 ‘괴인럼블’, ‘히어로마스터’ 등이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장르 순위 1위에 등극 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위메이드도 자사의 간판 소셜네트트워크게임 ‘바이킹 아일랜드’를 일본시장 현지화를 거쳐 출시했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사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는 이유는 일본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 25%대에 머물렀던 일본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 6월말에는 50%까지 급속도로 늘어났다. 더불어 내년에는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비디오게임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라인이나 일본의 유명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도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은 국산 모바일게임들의 게임성이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먹히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며 "일본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춘 현지화, 유명 지적재산권(IP)의 확보 등이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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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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