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폭력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21일 KISA는 이달말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교사, 일반인 등 2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대상별로 크게 학생과 일반인, 학부모와 교사로 구분돼 진행된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언어폭력과 신상정보 유출, 명예훼손 등 사이버폭력 유형별 가해·피해·경험과 이에 대한 대응방식 등을 조사한다.
또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는 자녀와 학생의 사이버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 예방 및 대응 교육 현황 등을 조사해 가정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이버폭력과 대응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중으로 KISA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사이버폭력 대응 방안 마련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원 KISA 인터넷문화단장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안티카페, 모바일메신저를 통한 왕따, 인터넷상의 악플 등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시의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