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국민 만족도 등 홍보효과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추미애(민주당) 의원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에너지절약 홍보효과 조사결과' 자료를 보면,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절약 홍보비용은 지난해 기준 40억6800만원이지만 홍보에 대한 일반인의 만족도는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에너지관리공단 홍보활동 비용(단위: 백만원)(자료제공=에너지관리공단)
또 국내 전체 에너지절약 홍보활동에 대한 인지도는 37.7%로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에너지절약 홍보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만족도에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 중 86.6%는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추미애 의원은 "에너지절약 홍보에 40억원이라는 고액이 들어갔지만 만족도는 50%를 못 넘겼다"며 "투자에 불구하고 인지도나 만족도는 그에 상응하는 성적이 나오지 못해 홍보 방법과 접근이 옳았는지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어 "정부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부분 응답자가 전기요금이 비싸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민이 올바른 전기요금 체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