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9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관망세 속에 혼조권에서 마감했다.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7.45포인트(0.05%)하락한 1만5392.2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77포인트(0.15%) 상승한 3920.05에,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0.16포인트(0.01%) 오른 1744.66에 클로징벨을 울렸다.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권에서 거래됐다. 장 후반 낙폭을 상당부분 축소했지만 상승전환에는 실패했다. 반면 장중 내내 상승흐름을 보이던 나스닥지수는 장 후반 하락 구간에서 거래되다 가까스로 상승에 성공했다.
정부 폐쇄로 인해 발표가 미뤄졌던 고용지표가 다음 날 발표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당초 지난 4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9월 고용지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18만5000명의 추가 고용과 7.3%의 실업률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주택지표는 실망스러웠다. 9월 기존주택판매건수는 전달 대비 1.9% 감소한 529만채로 전달의 548만채와 증시전망치였던 530만채를 하회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올해안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행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것의 영향으로 이달 29~30일 열릴 연준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도 짙어졌다.
기업들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S&P500지수 편입기업 중 30%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도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원자재(0.47%), 기술(0.45%), 유틸리티(0.17%)는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0.04%), 금융(0.24%), 통신(0.17%) 하락 흐름을 보였다.
세계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는 예상에 부합한 실적에도 불확실한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0.6% 하락마감했다. 맥도날드는 3분기 주당 1.5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의 1.43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동통신사 AT&T는 무선통신 인프라업체 크라운캐슬 인터내셔널에 9700개의 기지국을 임대 또는 매각하는 대가로 48억5000만달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1.76%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전업체 할리버튼은 올 3분기(7~9월)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이익을 냈다는 소식에도 3.45% 내렸고 금융주 JP모건은 불법 모기지 판매와 관련해 130억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0.06% 하락 마감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는 3분기 순이익이 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49센트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9.77% 상승중이다. 이날 장중에도 6% 넘는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