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C&중공업의 채권단이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하면서 해외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6일 C&중공업 워크아웃 기간을 다음달 13일까지로 한달 연장하고 해외매각을 시도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서면 결의서를 돌려 오는 9일 취합할 예정이다.
C&중공업의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메리츠화재는 현재 일본 자금으로 운용되는 호주계 펀드와 중동계 펀드에 제3자 매각안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협상 대상 등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인수 의향자에 대한 신뢰나 매각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없다”며 “일단 한달을 기다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매각 추진 안건이 통과되려면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현재 51.48%의 채권을 들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수출보험공사(21.48%)와 우리은행(4.71%) 등 주요채권기관들로부터 찬성표를 받으면 되지만 매각 협상이 진행될 경우 선수환급금(RG) 위주인 보험사와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 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려 가격과 세부 매각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