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법무부가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정치편향성 트위터글 작성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대상인 트위터 계정 수를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23일 자료를 배포하고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트위터 계정 수 축소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지난 7월 수사팀으로부터 사법공조 요청을 받고 즉시 미국 법무부 측에 공조 가능 여부에 관한 검토 요청을 했다.
법무부는 미국 측과 이메일, 전화를 통해 10회에 걸쳐 실무협의를 했고, 9월 하순에는 미국 측으로부터 해당 범죄사실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범위의 자료에 한해 공조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사팀에서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수사팀과 의견 교환절차를 거친 후, 대검과 공조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 일간지는 이날 법무부가 특별수사팀이 미국 사법 당국에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기 위해 보낼 트위터 계정수를 대폭 축소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수사팀이 추려낸 국정원 직원 추정 트위터 계정 402개가 너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축소하라는 요구를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