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정밀소재의 빌딜은 중장기적인 사업 구조 재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소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IR협의회가 개최한 '2013 IR컨퍼런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지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3%를 미국 코닝에 매각하고 코닝의 전환우선주 7.4%를 확보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삼성코닝 정밀소재 제품이 한국에서 판매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번에 보유하게 된 전환우선주를 향후 전환하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IT업계 전반이 구조적으로 사업 재편, 혹은 신제품 출시를 하지 않으면 향후 몇년 안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매출을 내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신사업 성과가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지난 10년 간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 이익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계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 의견을 내놨다.
소 연구원은 "LCD TV 수요가 정체 국면에 돌입했고 3D 디스플레이, UD TV 등이 상용화에 실패하면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중인 소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