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키워드)일본 '경기부양 청사진' 없어..중국은 '긴축'우려

입력 : 2013-10-24 오전 7:33:13
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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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조 엔 규모 경기부양..'청사진' 없어
· 12월 초 경기부양안 제시, 가능할까 의문
· 정치적 압력만 늘어..농민들 '관세철폐 반대'

▶중국 유동성 흡수, 부실대출 상각
· 인민은행 유동성 흡수 나서나..580억 위안 규모
· 민간은행 부실대출 상각규모..전년 동기 3배
 
아베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회복 정책 중 3단계가 바로 '세번째 화살'입니다. '세번째 화살'은 임금을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3% 올리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을 지정하고 전기시장을 완전 자율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영국 RBS 프라이빗뱅크 사업부인 쿠츠앤코는 최근 일본 주식에 대한 비중을 낮췄습니다. 이유는, 아베 신조 총리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조적 개혁에 실패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1997년 이후 첫 소비세 인상 소식과 함께 5조엔 규모, 51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쓰겠다고 발표했었는데요. 구체적인 안은 12월 초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좀 구체적인 청사진을 원하고 있는데 반해 들리는 소식은 여기저기서 정치적 압력으로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는 말만 들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노믹스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도쿄·오사카 등의 기업에 대해 해고 등 고용 조건을 유연화하는 내용의 규제완화 방안이 과연 시행될 수 있을 지 우려라는 내용을 니케이신문이 지난 18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과 논의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관세 철폐가 논의 된다는 것에 농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은행이 돈의 양을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경제활동의 수준을 조절하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공개시장조작은 민간에 국채를 팔아서 통화량을 감소시켜 이자율 상승을 유도하는 중앙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금융정책 수단입니다.
 
어제 부동산 가격이 최고 20%까지 상승했다는 소식에 인민은행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량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오늘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약 580억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로 많은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민간은행 소식도 살펴보시죠.중국 대형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면서 디폴트를 우려한 중국 은행들이 상반기에 부실대출 상각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렸다는 소식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221억위안의 부실대출을 상각했고 지난해 상반기의 76억위안 규모를 훨씬 뛰어 넘었습니다. 공상은행은 2010년 기준으로 시가총액으로 세계 1위 은행인데요. 다른 주요 은행들과 함께 부실채권을 털어내면서 건전성을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은 HSBC 제조업지수 예비치와 함께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정책 통한 움직임까지 주목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키워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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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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