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의 실적과 비교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올해 3분기 FDI(신고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억달러보다 4.0% 줄어든 10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착기준 FDI는 6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신고기준과 도착기준 모두 전년보다 줄었지만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로는 각각 29.5%와 22.6% 증가해 국제경기 침체에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FDI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5년간 1월~9월 외국인투자 추이(억달러)(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서비스업 투자를 비롯 인수합병 등 신규투자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으며, 특히 금융·보험업에서 218억달러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것을 포함해 비즈니스 서비스, 복합 레저시설 등에서도 대형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윤종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정상 세일즈 외교 등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연초에 전망했던(신고기준 135억달러, 도착기준 8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고용 중심의 인센티브 개선을 통해 투자유치 기반을 확충하고 비수도권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