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사용한 철도역이 전국 24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39개 역사는 매일 14만명이 넘는 이용객이 이용하는 곳이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후덕 의원(민주당)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면 철도역 139곳을 이용하는 일일평균 이용객은 14만9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석면 철도역 중 일일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분당선 죽전역으로 3만7515명이 이용했다. 이어 ▲서울지하철 1호선 성북역(광운대역)이 2만501명 ▲경부선 천안역 1만7413명 ▲전라선 전주역 4475명 ▲중앙선 제천역 4252명 ▲경전선 창원 중앙역 3917명 ▲경부선 왜관역 3489명 ▲중앙선 원주역 3367명 ▲경부선 영동역 3180명 ▲동해남부선 태화강역 2839명 등이다.
윤 의원은 "전국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자재로 건설된 철도역이 139개에 이용객이 일평균 14만명에 달한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며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조속히 이들 석면 철도역의 자재를 교체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