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농협은행은 24일 외화 채권 3억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9월 5억달러 발행에 이어 연이은 발행이다.
농협은행은 당초 발행 스프레드를 T+170bp로 제시했으나, 아시아시장 호응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T+152.5bp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9월에 발행한 채권 5억불이 리먼사태 이후 발행된 국내기관 최저금리(T+165, 2.25%) 기록을 갱신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12.5bp 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130개 기관에서 발행금액의 6배가 넘는 19억달러가 모집에 응했다. 투자기관 형태는 자산운용사 66%, 보험 21%, 은행 11% 등이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95%, 유럽 5% 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재정협상 교착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양적완화 지속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시점에서 타이밍을 기다린 전략이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