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LG상사, 실적부진에 '급락'..목표가 하향 잇따라

입력 : 2013-10-25 오후 3:36:2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LG상사(001120)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했다.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상사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6.75%) 내린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LG상사는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한 3조1661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43.9%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당분간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원 원자재에서는 지난해 동기 정유공장 수주 효과 소멸(96억원)로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했으며, 산업재 부문에서는 철강 부문 판매 부진으로 물량이 감소했다"면서 "전분기 대비 정보기술(IT) 상사 부문 판매 부진(영업이익 23억원 감소)과 산업재 영업이익이 102억원에서 79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12.2% 하향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했지만,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낮고, 산업재 부문 부진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하며, 오만 광구에서의 생산량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상사에 대해 실적 가시성에 대한 우려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으로는 '중립'을, 목표주가는 종전 4만1000원에서 22% 하향된 3만2000원을 제시한 것이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당분간 실적은 쉽게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향후 자원이익이 증가하겠지만 증가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렸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인도네시아 GAM석탄광 상업생산 연기와 오만 8광구 생산량 감소 등을 반영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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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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